美 규제 족쇄 풀린 바이낸스 자오창펑…BNB 5% '급등' [코인리포트]
2025/1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을 전격 사면하면서 바이낸스코인(BNB)이 5% 넘게 급등했다. 그동안 바이낸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주요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면서 한국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24일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NB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5.24% 오른 1131.23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오 사면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12시경 1000달러 초반대에서 단숨에 115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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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오 사면에 공식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오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사면을 추천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자오는 2023년 11월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에서 은행비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의 사면 소식이 알려진 24일 새벽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이 1140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다. 자료=코인마켓캡


자오의 전과는 바이낸스가 그동안 각국에서 거래소 인가를 추진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한 주요 리스크 요인이었다. 국내에서도 대주주 적격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신고 수리가 2년 반 넘게 지연됐다. 이에 자오는 꾸준히 사면을 요청하며 복권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면으로 미국 정부 모니터링 및 바이낸스의 보고 의무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그동안 바이낸스의 글로벌 영업 활동을 크게 제약했다.